여행에 앞서 어떤 캐리어를 갖고 가야 하는지 좋은 캐리어 선택이 어려우시다면 아래 알려드리는 순서대로 선택해 보세요.
나에게 딱 맞는 종류, 사이즈, 소재까지 맞춤으로 추천해 드립니다.
이번 포스팅에서는 캐리어 제작만 7년 이상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, 좋은 캐리어 선택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와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합니다.
잘 따라오시면 마케팅에 속지 않고 가장 좋은 캐리어를 구매하실 수 있을겁니다.
캐리어의 3대 요소; 소재, 사이즈, 바퀴
나에게 딱 맞는 좋은 캐리어 선택을 하고 싶다면 이 3가지를 주목해야 합니다.
캐리어의 3대 요소는 바로 소재, 사이즈, 바퀴.
최고의 캐리어를 찾기 위해서 이 요소들을 각각 살펴보겠습니다.
소재; 목적에 맞는 소재를 선택하자
가방은 소재에 따라 크게 하드캐리어와 소프트캐리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.
일반적으로 폴리카보네이트, 알루미늄 등과 같은 딱딱한 소재로 만든 것이 하드 캐리어이며,
천이나 나일론 소재 등과 같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소재로 만든 것이 소프트 캐리어입니다.
하드캐리어의 특징 HARD CARRIER
- 옷, 물건 등 개인물건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.
- 방수성이 높아서 물에 젖지 않는다.
- 소프트캐리어에 비해 무겁고 가격대가 높다.
소프트캐리어의 특징 SOFT CARRIER
- 가벼워서 운행이 비교적 쉽다
- 외부 충격이 쉽게 전달되어 파손우려가 있다.
- 소재에 따라 얼룩이나 오염이 되기 쉽다.
- 방수성이 낮아서 물에 쉽게 젖는다.
하드캐리어의 경우 튼튼하고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서 좋고 내용물을 잘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 보다는 견고한 하드캐리어를 추천드립니다. 가격대는 소프트캐리어에 비해 높지만 외부 충격에 완벽 보호가 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하드 캐리어를 만드는 소재들의 종류에 따라서도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각 특징에 대해 잘 알고 선택해야 좋습니다.
반면 소프트캐리어는 경량으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내용물을 보호하는 역할은 없기 때문에 가까운 근처로의 이동에서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 소재 특성상 칼이나 뾰족한 송곳 등으로 가방을 훼손하여 도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서 해외 여행용으로는 절대 비추합니다.
하드 캐리어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; PC, ABS, 알루미늄, PP
하드캐리어를 만들 때 사용되는 소재는 가격대가 비싼 순으로
알루미늄 >>> PC(폴리카보네이트), PP(폴리프로필렌) > ABS+PC > ABS 입니다.
같은 하드캐리어도 각 소재에 따라 특징과 가격대, 장단점 등이 다르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.
- 알루미늄
: 내충격성이 가장 우수하지만 아주 비쌈, 다소 무거움
: 보통 80만원대 이상의 캐리어에서 많이 사용되며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리모와(RIMOWA)가 있음 - PC(폴리카보네이트)
: 내충격성이 우수하고 그렇게 비싸지는 않음
: 내구성이 좋은 편이며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변색 우려가 적어서 대중적으로 많이 쓰임
: 10~20만원대 캐리어에서 많이 사용되며 100% 순수 PC캐리어로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레투(RETOO)가 있음 - PP(폴리프로필렌)
: 환경호르몬이 발생되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가볍고 내구성이 좋음
: 10~20만원대 캐리어에서 많이 사용되며 초경량으로 제작할 수 있음 - ABS+PC (합성)
: 가벼운 ABS와 튼튼한 PC를 섞어서 만든 캐리어
: 2중, 3중 압축으로 안내가 되지만 실제로는 ABS 9 : PC 1인 경우가 많아서 주의해야 함 - ABS
: 3가지 종류의 플라스틱을 섞어서 만든 소재
: 가벼운 것이 특징이나 그만큼 강도가 약해서 파손되기 쉽고 자외선에 약함
: 10만원 이하의 캐리어들에 많이 사용됨.
PC, PP캐리어가 인기 있는 이유
하드캐리어는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. 따라서 아무래도 소프트 캐리어 보다는 무게가 더 나가는 것이 당연한데요,
그럼에도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PC캐리어나 PP캐리어를 많이 찾습니다.
튼튼함과 경량성을 겸비하고 있는 소재들이기 때문에 더 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.
PC, 폴리카보네이트는 탄소(=Carbon) 화합물을 사용하여 만들어져서 강화유리의 150배, 일반 유리의 250배에 달하는 내충격성을 지니고 있습니다. 그래서 웬만한 충격은 잘 견디며 깨지는 일이 없습니다. 이런 기능에 비해 무게는 가벼운 편이라 헬멧, 비행기 소재 등 견고함을 지녀야 하는 것들에 자주 사용되는 소재입니다.
PP, 폴리카보네이트는 플라스틱 종류 중에서도 가장 가볍고 약품, 물과 같은 액체에 방어성이 뛰어나며 전기적 특성도 우수해서 응용범위가 넓습니다. 또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유아 젖병에도 많이 사용되는 소재입니다.
이 소재로 캐리어를 만들면 약하지 않을까 싶지만 아주 강한 충격에도 깨지지 않고 약간의 찌그러짐만 발생할 뿐이라 아주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. 또한 가벼운 소재라 초경량의 튼튼한 캐리어로 만들기에 좋은 소재입니다.
가격적인 면을 우선한다면 ABS로
캐리어를 고를 때 튼튼함, 가벼움 다 필요없고 오로지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만 보신다면 ABS 캐리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.
단 그만큼 파손의 위험이 높고 기스가 많니 발생하기에 참고 하시어 구매하면 되겠습니다.
사이즈; 캐리어 크기는 여행 일수를 참고하자
캐리어 선택에 있어서 나에게 딱 좋은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은 기본입니다. 내용물에 비해 캐리어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야 이동이 편리하고 짐을 흐트러뜨리지 않게 잘 정리할 수 있습니다.
기본적으로 1박에 10L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개개인별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하면 됩니다.
제가 추천하는 여행 일수에 따른 캐리어 크기 추천은 아래와 같습니다.
- 1박2일 ~ 2박3일 : 16인치 ~ 18인치
- 3박4일 ~ 4박5일 : 20인치 ~ 24인치
- 7일 이상 : 26인치 ~ 28인치
- 장기 여행 : 28인치 ~ 32인치
만약 용량이 모자랄 것 같다면 레디백이나 보스턴백 같은 보조 가방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. 여행 후 귀국시에는 특히 선물이나 기념품 등으로 짐이 늘어나게 되니 접이식 보스턴백과 같은 제품을 하나쯤 챙겨가보는 것도 방법입니다.
기내 반입 캐리어의 사이즈는 115cm 이내
기내용 캐리어를 가져간다면 출발 전, 이용 항공사의 규정을 꼭 살펴봐야 합니다.
보통 세 변의 합이 115cm 이내인 캐리어는 기내 반입이 가능하지만 항공사마다 규정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.
이 때 말하는 세 변이란 캐리어의 가로, 세로, 폭의 길이를 뜻하며 기내용 캐리어만 가져갔을 경우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내 캐리어를 하염없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바쁜 출장 일정에 유용합니다.
보통 20인치까지 기내용 캐리어로 구분하지만 가로, 세로, 폭의 길이 합을 봐야 정확하기 때문에 22인치까지도 가능한 캐리어들이 있습니다.
인치가 아니라 꼭 세 변의 길이 합을 계산해 보시면 되겠습니다.
기내 반입 규정에 관한 내용은 이 곳에 더 자세히 써 놨으니 참고하면 됩니다.
바퀴; 캐리어의 생명은 OO이다
캐리어의 생명은 바퀴에 있다고 할 정도로 바퀴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. 바퀴가 좋지 않으면 캐리어가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사용할 수 없으며 이동 중에 바퀴가 빠지거나 부서지면 당혹스러운 일이 생기기 때문에 꼭 보셔야 합니다.
기본적으로 바퀴는 싱글과 더블이 있는데 싱글은 저렴한 캐리어들에 적용됩니다. 뻑뻑하고 길에서 다닐 때 큰 소음을 발생시킨다면 캐리어의 바퀴가 저렴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. 더블휠인 경우는 조금 더 고급스러운 캐리어들에서 많이 보이는데요, 캐리어는 하중을 잘 견뎌야 하기 때문에 더블휠로 되어 있어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. 돌길이나 자갈, 흙길에서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다닐 수 있는 것은 더블휠로 무게를 균형있게 잡아 주기 때문에 꼭 더블휠인지 확인해 보면 좋겠습니다.
또한 바퀴가 360도로 회전이 가능해야 어디든 쉽게 끌고 다닐 수 있습니다. 인도자가 가고 싶은대로 따라와줘야 여행이 편안하며 이동을 쉽게 할 수 있어서 팔이나 손목에도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.
일부 제품에는 스토퍼 기능이 있는 것도 있지만 이는 필수 요소는 아닙니다. 오히려 스토퍼를 건 채로 끌어버려서 바퀴가 고장나는 경우도 많으므로 구매하실 때 조심해야 합니다.
캐리어 고장 원인의 70%는 바퀴
어떤 통계에 다르면 캐리어가 고장나는 원인의 70%가 바퀴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.
매끄럽지 못한 길을 다닐 때,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 때, 공항에서 캐리어를 함부로 다루기 때문에 등등 바깥으로 노출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충격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곳인데요, 여행 중에 이 바퀴가 손상되면 아주 난감할 것입니다.
이는 반대로 말하면 바퀴가 튼튼한 제품은 여행에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.
하지만 바퀴가 하나 망가졌다고 캐리어를 다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라 애초에 AS가 되거나 분리가 되는 제품인지 확인해보면 좋겠습니다.
귀찮더라도 위 말씀드린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캐리어로 구매해야 가성비 있게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됩니다.
가격만 보고 샀다가 바로 깨지기라도 한다면 얼마 사용도 못하고 날리는 꼴이 되겠죠. 처음부터 제품력이 좋은 것으로 구매한다면 그 값 이상의 가치를 경험하고 만족하는 여행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겁니다.
인솔자가 추천하는 여행용 캐리어
이런 제품을 찾기에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제품을 추천드립니다.
당연히 위 조건들은 모두 충족하는 브랜드니까 안심하시고 원하시는 크기와 가격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.

100% 독일산 최고급 PC 캐리어
16, 18, 20, 24인치 / 가격대 10~15만원
앞포켓 전면 오픈형 캐리어
360도 우레탄 트윈휠

100% 독일산 최고급 PC 캐리어
20, 26, 30인치 / 가격대 15~20만원
프레임 캐리어 (지퍼X)
360도 우레탄 트윈휠 (분리 가능)

100% 친환경 PP 캐리어
20, 24, 28인치 / 가격대 10~15만원
3kg대의 초경량 캐리어
360도 우레탄 트윈휠